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공=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25일 ‘K-테스트베드’가 출범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2의 벤처붐’을 더욱 확산하고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한 ‘K-테스트베드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K-테스트베드는 중소·벤처기업 신기술·시제품의 실증, 공공조달 연계,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15개로 작년 말 대비 3개가 증가하고, 상반기 벤처투자액과 펀드결성액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제2의 벤처붐’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우수한 벤처‧스타트업, 많은 중소기업이 소위 말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직접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쉽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이들은 자사 기술이나 시제품의 성능을 시험해보기를 희망하지만 실증 설비와 운영 경험이 없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획재정부는 각 기관별로 흩어져있던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K-테스트베드’라는 이름으로 통합 브랜드화하고, 여러 기관의 실증기반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K-테스트베드’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44개 공공기관과 한국무역협회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유휴 인프라를 개방함으로써 설비와 장비, 인력 활용도를 높이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K-테스트베드’를 통해 입증된 우수 시제품에 대해 해외 실증기반 연계 등 추가 실증, 실증 완료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국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