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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최근 급격히 상승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NASDAQ:COIN)의 주식을 매도, 수천만 달러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지난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펀드 3개에서 보유했던 코인베이스 주식 23만 7572주를 매각해 최소 3300만 달러(약 436억 7550만 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에서 20만 1711주를,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A갈)은 2만 8535주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 (NYSE:ARKW))에서 7326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최저 31.55달러(약 4만 1740원) 수준에서 출발한 코인베이스 주가는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달 경쟁사 바이낸스의 벌금 부과 및 창펑자오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5일 기준 147.4달러(약 19만 5083원)를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70% 넘게 상승한 것이다. 2년 전의 사상 최고치(343달러·약 45만 3960원) 대비 여전히 57%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 만에 140달러(약 18만 5430원)대를 회복하게 됐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의 대규모 코인베이스 주식 매각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7월 14일에는 47만 8356주를, 16일에는 24만 8838주를 팔아 치웠다. 당시 시장가는 주당 105달러(약 13만 8757원)였다. 그러나 대량 매도에도 불구, 여전히 아크 인베스트 ETF 포트폴리오 최대 편입 종목은 코인베이스다. 지난 5일 기준 ARKF 중 편입 비중은 13%, ARKW ETF와 ARK Innovation ETF (NYSE:ARKK)에서는 각각 11.72%와 11.6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