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올해 최고가를 돌파한 가운데 NFT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기반 주요 블루칩 NFT 프로젝트의 바닥가가 급등했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6일 NFT프라이스플로어 기준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인 퍼지펭귄의 바닥가는 9.16ETH로 최근 일주일 동안 48.7% 올랐다. 퍼지펭귄 NFT 한 개를 사려면 이날 시세 기준 적어도 2만 811달러(약 2730만 원)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퍼지펭귄 거래액도 폭등했다. 크립토슬램 기준 같은 기간 거래액은 329% 늘어나 727만 8946달러(약 95억 5143만 원)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211% 증가해 376건을 달성했다.
| 이더리움 기반 주요 NFT 프로젝트 바닥가가 올랐다./출처=NFT프라이스플로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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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더리움 기반 NFT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즈키의 바닥가는 같은 기간 10.64% 올라 6.55ETH다. 거래액도 일주일 새 82% 급증해 319만 110달러(41억 8638만 원)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같은 기간 36% 늘어난 164건이다. 밀레이디 메이커도 눈에 띄게 오른 모습이다. 밀레이디 메이커의 바닥가는 같은 기간 47.62% 상승했고, 거래액은 196% 늘어나 259만 185달러(약 33억 9987만 원)를 기록했다. 다른 NFT 프로젝트에 비해 가격이 비싼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 바닥가도 일주일 동안 2.3% 올라 29.974ETH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은 10.33% 상승해 2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기반 NFT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매드 래즈 바닥가는 최근 일주일 새 69% 오른 210SOL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SOL 가격이 개당 64.18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매드 래즈 NFT를 하나 사는 데 최소 1만 3477달러(약 1769만 원)를 써야 한다는 뜻이다. 매드 래즈는 이 콜렉션을 보유한 코랄이 가상자산 거래소 ‘백팩’을 출범한다고 밝히면서 업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백팩 거래소는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 당국(VARA)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클레이노사우루스 바닥가도 같은 기간 37% 올랐고, 오케이베어즈는 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SOL은 7.69% 올랐다. SOL보다도 NFT 프로젝트 바닥가가 더 크게 오른 셈이다.
| 최근 바닥가가 급등한 매드 래즈 NFT의 최고가는 4만 2068SOL(약 35억 2487만 원)에 달한다./출처=매직에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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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NBA탑샷에 이어 BAYC가 흥행하면서 NFT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나이키, 루이비통, 스타벅스 등 분야를 막론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NFT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과 FTX 파산이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산업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NFT 거래량도 빠르게 쪼그라들었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NFT 거래액은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저점을 찍은 NFT 시장이 다시 꽃을 피우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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