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수요일(6일)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와 21셰어즈(21Shares)가 공동으로 세계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해당 ETF를 ‘아크 21셰어즈 이더리움 ETF’(Ark 21Shares Etherum ETF)로 명명했으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에 자산을 수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하려는 시도다.
이번 신청은 지난해 SEC가 거부했던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해 법원이 승인 판결을 내린 후에 나온 것이다. SEC는 이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판결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한층 더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세계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 상장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고,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도 공동으로 추진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SEC는 지금까지 모든 신청을 거절했다.
SEC는 앞으로 몇 달 내로 이더리움 선물 ETF 신청에 대한 판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의 신청서 제출 후 잠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동부표준시 1시 27분 기준 모든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이달 말 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타격을 입었다.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한 법정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암호화폐 ETF 신청과 기관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지난 한 해 동안 잇따른 사기 사건과 파산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감소된 상황이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비롯한 업계 최대 업체에 대한 SEC의 조치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크 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는 암호화페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캐시 우드의 아크 펀드는 코인베이스 최대 주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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