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 보상을 얻는 '플레이투언(P2E)' 게임들이 열악한 보안 수준을 갖추고 있어 손쉬운 해킹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해큰(Hacken)은 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가장 일반적인 해킹의 원인은 '코드의 취약점'과 '이용자의 보안 권장사항 미이행'인데, P2E를 비롯한 게임파이 부문이 가장 기본적인 보안 수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2E와 게임파이는 웹3.0의 유망 부문으로, 많은 이용자와 자금이 쏠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P2E 부문에 17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시총 500만 달러 이상의 벤처사 44곳이 운영 중이다. 상위 5개 기업은 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액시인피니티, 스테픈, 갈라이다. 지난달 초 기준 P2E 시가총액은 65억달러, 일간 거래량은 8억5000만달러 이상이다. 전 세계 이용자 수는 30억명에 달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부문이지만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등이 활용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일간 200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던 유명 P2E 프로젝트 ‘액시인피니티’는 지난 3월 해킹 공격을 당해 6억2500만달러의 자금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