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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보라 생태계 내 여러 분야의 거버넌스 파트너들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디파이 서비스의 경우 테라 사태를 기점으로 기존 디파이2.0 문법들이 한계를 드러냈다고 판단해 BORA와 게임 자산들을 축으로 실제 자산 운용 효용성이 만들어질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현재 구상 중인 디파이 서비스 예시로는 게임 자산을 대여해주고 대여자에게 대가로서 획득물을 분배하거나 게임 자산을 예치해 유통량을 줄이면 그에 상응하는 이자를 제공하는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파이 서비스 외에 보라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와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구체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단순히 보유를 통한 가치 증대 목적이 아닌 다양한 공간에서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거나 장기적 팬덤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NFT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구체화된 프로젝트는 ‘엑서사이즈 투 언(Exercise to Earn, XTE)’ 형태의 골프 게임이다. 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의 스크린 골프 인프라 등을 활용한 XTE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NFT 소유해 서포트할 수 있는 팬덤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분기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0% 급증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2%, 매출액은 3387억원으로 161.7% 올랐다. 지난 6월 출시한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공과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꾸준한 인기가 고성장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