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US는 지난달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으로 규정한 암호화폐 중 하나인 ‘앰프(AMP)’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거래소는 “바이낸스US의 상장 및 상장폐지 절차는 시장과 규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면서 “신중을 기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AMP를 상장폐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 분류가 더욱 명확해지기까지 AMP 토큰 거래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SEC는 전 코인베이스 직원 3명을 내부거래 혐의로 기소하면서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일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규정했다. 증권 판정을 받은 암호화폐는 앰프(AMP), 랠리(RLY), DDX, XYO, RGT, LCX, 파워렛저(POWR), DFX, KROM 9종이다.
SEC가 개별 암호화폐에 대한 증권 여부를 밝힌 첫 사례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해당 암호화폐들은 일주일 만에 평균 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