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나스닥이 급락하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나스닥과 커플링(동조화)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7시39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48% 오른 3만66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3만7444달러, 최저 3만577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4일 한때 작년 7월 이후 최저가인 코인당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3만6000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800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거의 50% 하락한 셈이다.이날 비트코인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한 때 3만7000달러 대까지 오르는 등 랠리했으나 뉴욕증시 장 막판에 나스닥 급락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25일(현지시각) 나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가시화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28% 급락했다.다만 비트코인의 낙폭은 나스닥보다 작았다. 보통 기술주보다 더 위험한 자산인 비트코인은 나스닥보다 낙폭이 크지만 이날 비트코인은 나스닥보다 낙폭이 작았다.
이는 저가매수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1% 하락한 446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11% 내린 29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2.64% 떨어진 1290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742원에 거래되며 0.8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