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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는 지난해까지? 비트코인 암흑기 펼쳐지나

입력: 2021- 12- 09- 오후 11:07
© Reuters.  산타랠리는 지난해까지? 비트코인 암흑기 펼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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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지난 주말 20% 수직낙하한 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9일 현재 5만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완전한 지지선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산타랠리 축제와는 온도차이가 크다. 일단 시장에서는 산타랠리는 커녕 당분간 하락장이 대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단기 시세 회복 정도는 점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출처=뉴시스

산타랠리는 없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투기 열풍을 타고 3개월간 5,000달러에서 2만달러로 폭등했지만 결국 80% 하락을 기록해 암흑기를 맞았다. 

부활은 2020년 초반이다. 3월까지 6,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던 시세가 10월 1만달러를 찍더니 12월에는 재차 2만달러로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올라 한 때 6만8,7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대폭 하락해 4만2,00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지금은 5만500달러선을 횡보하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우울한 전망의 연속이다.

페인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페인(Payne)은 최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라며 "거대한 카지노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찰리 멍거 버크셔 헤더웨이 부회장이 지난 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를 거품으로 부른 후 "중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한 것은 잘한 일"이라 주장한 논리의 연장선이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캐시 스톡턴 매니징 파트너도 "연말까지 리스크는 점점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산타랠리 가능성이 낮다는 쪽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다.

각 국 정부도 규제 카드를 속속 꺼내들고 있다. 중국에 이어 인도도 민간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도 과세 측면서의 압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산타랠리의 축제와 비교된다. 당시에는 팬데믹 기간 각 국의 공격적인 양적완화가 이뤄졌으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일종의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일부 인정받았다.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자본이 밀려오며 시세 상승이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디지털 화폐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스테이블코인 등이 각광을 받았으며 암호화폐 기술 지원이 다양해졌고 기관들이 투자하기 시작하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테이퍼링 이슈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헝다 디폴트 우려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는 "글로벌 자본 시장이 신종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인해 증시부터 코인까지 조정을 받았다"면서 "여기에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기조 변화, 테이퍼링 시기조절, 금리인상 언급 등 여러가지 악재가 작용하며 불안요소가 심해지자 큰 하락이 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출처=갈무리

상승 여력 전혀 없을까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산타랠리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암호화폐는 연말 산타랠리의 흐름을 탔으나 팬데믹 기간 양적완화가 아닌, 인플레이션에 따른 테이퍼링 등의 이슈 등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고 있다.

다만 산타랠리 수준은 아니더라도 시세 반등의 가능성이 완전한 제로는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팬데믹 기간 글로벌 증시 및 미국 증시가 대폭락할 때 대체투자처로 각광을 받은 비트코인 시세는 각 국의 양적완화 기조에 따라 시세 급등을 이뤘다.

올해는 양적완화가 아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증시가 내려가자 비트코인 시세가 올라가고 그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비트코인 시세 등이 미국 증시와 동조화되며 안전자산, 주류자산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자연스럽게 현재의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지난 7일 ‘글로벌 암호화폐 전망(Global Cryptocurrency Outloo)’ 12월호를 통해 “내년 비트코인이 6자리 숫자(10만 달러 이상)를 돌파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이코넥스의 저스틴 디애너선 매니저도 언론을 통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김재학 애널리스트는 “이번 비트코인 조정은 부정적 이슈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최고점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수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인한 요소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상황의 불안요소로 인해 또 다시 경제 환경 전반적으로 급변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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