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은 11월 에어드랍 이벤트 영향…2017년 상장 이후 리브랜딩 거쳐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 오미세고 가격 급등은 오미세고 홀더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인 보바(BOBA) 토큰 에어드랍 이벤트의 영향입니다. 10월 1일 보바 네트워크는 오미세고 홀더들에게 보유한 오미세고에 1:1 비율로 보바를 에어드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스냅샷 일정은 오는 11월 12일이고 에어드랍은 11월 19일 예정입니다. 오미세고에 대해 알고 싶은데 갑자기 보바 토큰이라니. 뜬금없게 느껴지시는 분들에겐 이번 가격 급등의 원인을 이해하기 전 먼저 알아둬야 할 배경 정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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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발 진행은 더뎠습니다. 그 사이 전통적인 은행들과 결제 서비스 기업들이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기도 했죠. 이런 이유로 오미세고 가격은 2019년 1달러 미만에 내려앉아 있었는데요.
━지난해 레이어2 솔루션 ‘OMG 네트워크’로 새출발…부테린도 언급 고전하던 오미세고가 2020년 OMG 네트워크로 리브랜딩합니다. 오미세에서 완전히 분리되고 새로운 CEO를 영입했습니다. 탈중앙화 p2p 금융 서비스라는 초기의 다소 단순한 성격에서 나아가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을 위한 메인넷을 만들겠다고 선언합니다.
레이어2 솔루션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이더리움의 가스비, 정말 악명이 높습니다. 이더리움 가스 스테이션에서 10월 6일 오후 1시 50분 기준으로 봤을 때 빠른 거래를 위해서 위해선 수수료로만 약 1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가스비가 높아지는 이유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처리하고 싶은 이용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거래 처리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기입한 수수료가 높을수록 거래가 빠르게 처리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올려버리는 현상이 생긴 것이죠. 악명 높은 이더리움 가스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8월 실행됐던 EIP-1559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잠잠해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의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거래 수수료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고안했는데요. 그게 바로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메인 이더리움 체인 밖에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체인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여기서 거래를 처리하고 검증해서 만든 블록을 이더리움 메인 체인에 가져가 이어 붙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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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 네트워크’ 엔야와 파트너십…다시 한번 리브랜딩 준비 이렇게 잘 나가나 싶었던 OMG 네트워크가 다시 한번 변모합니다. 이더리움 레이어2 옵티미스틱 롤업 확장성 솔루션인 보바 네트워크를 개발사 엔야(Enya)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OMG 네트워크는 OMG 파운데이션으로 이름을 바꾸고 OMG 네트워크 사이트에는 “보바 네트워크가 OMG 파운데이션의 핵심 기여자가 될 것”이라고 공지합니다. 이미 트위터, 텔레그램 등 커뮤니티 채널도 보바 네트워크로 이름을 바꿨는데요. OMG 네트워크와 엔야는 오미세고 토큰이 보바 네트워크에서도 네이티브 토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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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판한 오미세고, 앞으로 어떤 다이나믹한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봅시다. 다코는 다음주 다른 코인과 함께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