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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빗썸과 코인원에 실명계좌를 발급해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농협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건 아니”라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두 거래소와 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 실명 계좌 확인서 발급 일자 등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논의 중인 사안으로 확정은 아니”라고 했다. 농협은행 실무진과 두 거래소 실무진이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장 찍는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계약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한은행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코빗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데, 아직 연장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빗 관계자는 “신한은행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사항은 없지만 농협과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실명계좌 확보 등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른 요건을 갖추고 금융 당국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8일 기준 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확정하고, 금융 당국에 신고를 마친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