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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사진) 두나무 의장이 1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21’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나와 업비트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UDC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주최하는 개발자 중심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지난 2018년 첫 행사 이후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지난 2019년 행사 이후 2년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한 송 의장은 새로운 화두로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업비트가 지난달 20일 국내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친만큼 앞으로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위해 개발자 그룹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송 의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디파이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이더리움(ETH) 2.0 개발을 주목할 만한 키워드로 꼽았다. 송 의장은 “지난 2018년 2,000억 달러 수준이었던 디지털 자산 규모는 최근 2조 달러 수준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며 “디파이가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소수의 매니악한 취미였던 NFT 예술 또한 계속해서 이슈를 생성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 역시 고질적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2.0을 향한 긴 장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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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게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개발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 공동설립자인 제프리 저린도 연사로 등장했다. 엑시인피니티는 베트남 스타트업 스카이매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게임 유저들이 직접 게임 캐릭터 엑시(Axie)를 NFT로 발행하고 다른 유저와 대결하는 게임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최초로 7월 말 일일 이용자 수가 80만 명을 넘어가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엑시인피니티는 게임 뿐만이 아니라 게임 안에 금융 시스템과 법률 시스템을 갖춘 일종의 디지털 국가가 되고 있다"며 “엑시인피니티가 최초의 ‘디지털 건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우기자 wow@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