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 산업에 대한 '거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디파이가 개선점들을 극복하면 전통금융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크립토닷컴과 공동으로 발간한 'DeFi의 급부상: 금융 서비스의 기회와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현재 디파이에 결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으며, 전통 금융산업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디파이 데이터 제공 플랫폼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디파이에 예치된 금융자산의 가치는 6억8000만달러(약 8050억원)로, 디파이 초기인 2017년 말 4500만달러(약 533억원)보다 무려 1500%나 상승했다. 디파이 시장의 급상승은 기존 금융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이자농사'라는 기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면서 거품론을 낳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