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재고 감소 여파로 상승 마감함. 레바논에서 대규모 삐삐와 무전기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면전 가능성이 크게 높아짐. 이스라엘은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된 이후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음.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의 새 단계가 시작했다며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승인해 암묵적으로 이번 동시 다발적 폭발이 이스라엘의 소행임을 시인한 셈. 실제로 서방 언론들은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8,200부대가 1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작전에 개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하였음. 헤즈볼라 수장인 나스랄라는 호출기 수천개를 터뜨린 이스라엘 학살 공격은 선전포고로 규정했고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처벌받게될 것이라 경고. 또한 이란혁명수비대 살라미 사령관은 저항의 축으로부터 치명적인 대응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언급함. 이스라엘측은 보복시 더 큰 대가를 치르게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임. 바이든 대통령은 서로 무력 대응을 예고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에 대해 외교적 해결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언급. 미 국방장관도 중동 지역에 확전 자제를 촉구하며 가자 휴전 협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달래는 중.
한편 사우디 7월 원유 수출이 1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7월 수출은 574만bpd로 세계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의 수출 부진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사우디 여름철 자국내 수요 증가와 세계 전반의 수요 둔화를 주요 원인으로 봄. 사우디 원유 수출은 전월 대비 5.1% 감소했는데 사우디 여름철 온도 급등으로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7월부터 9월까지 수출이 감소한 영향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정유 생산량이 계속해서 감소한 영향이 컸음.
미국내 천연가스 가격은 예년보다 더운 날씨 예보와 예년보다 더딘 재고 증가를 보인 영향에 상승. 9월13일까지 기준 미국 천연가스 재고 증가 규모는 58bcf로 시장 예상치인 56~60bcf에 어느정도 부합했으며 5년 평균인 80bcf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점이 부각.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 감소와 수요 증가 기대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무기고가 폭발하고 장거리 미사일 승인 분위기가 이어짐. 이에 러시아가 내년부터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IEA의 전망이 있었음. 최근 유럽은 겨울철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과거 21년, 22년과 같은 겨울철 전력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 유럽 전체 공급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제한 가능성이 하단 지지력을 유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