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소 500억원, 최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암호화폐 사기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일보가 12일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명목으로 회원을 모집한 '이더월렛'의 운영진 일당이 수사 대상이다. 회원 수가 2만명에 달하는 이더월렛은 지난해 말부터 입금된 돈을 출금해주지 않고 있다. 이더월렛 운영자인 A씨는 이더리움을 입금하면 이를 자신이 투자해 이익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끔 해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아왔다. A씨는 온라인상에서 ‘닥단 신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피해자들은 A씨가 이더월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월렛 형태의 개인 계좌에 입금한 이더리움이 계속 표시되게끔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는 지난 1월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집단 고소에 참여한 피해자는 433명, 피해액은 500억원대다. 피해자들은 고소에 동참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1000명 이상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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