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채굴자들이 손실을 메울 수 있을 만큼의 랠리가 일어나기까지 최소 12~18개월 걸릴 수 있다고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전했다. 따라서 향후 12~18개월(또는 그 이상) 동안 손실을 감수할 여유가 없는 채굴업자는 영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구형 채굴기(S9s 등)는 전체 해시레이트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대량의 네트워크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투프라임(Two Prime) CEO Two Prime Dr. Marc Fleury는 "다른 산업의 경우 수입이 하룻밤 사이에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사업을 접을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집요하고 인내심이 강한 데다 자본이 풍부한 집단"이라며 "반감기 후 신규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다 채굴자들은 보통 비트코인 가격이 2배가 될 때까지 매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반감기 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트레이딩(Boston Trading Co.) CFO Jeremy Britton은 "현재 1 BTC를 채굴하는 데 3000 달러(하드웨어+인터넷 비용) 정도 든다. 채굴자들은 손해 보고 팔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과거 BTC가 급락했을 때도 가격이 3000 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반감기 후에는 채굴 비용이 6000 달러까지 오른다. 따라서 바닥은 6000 달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록레저 공동 창업자 Faisal Mehmood는 "반감기는 중요한 이정표다. 기관 채굴이 시작되면 아무리 하드코어한 아마추어 채굴자라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흥미로운 날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Provided by 코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