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블록체인콘텐츠협회(BCA)가 건전한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지난 2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관련 소비자 보호 및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자율규제조직이다.
협회가 발표한 신규 지침은 블록체인 업계가 미연에 위법 행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일본 도박, 온라인 사기 관련법에 따라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는 활동과 콘텐츠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침은 게임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불공정추가·미예상소득 및 오기 방지법', '결제서비스법', '금융상품거래법' 등을 광범위하게 다뤘다.
협회는 일본 내 대부분의 도박이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가 도박으로 분류될 수 있는지 명확히 정리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침은 '대체불가토큰'이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슬롯머신 게임 '가차(gacha)'와 동일하게 취급될 수 있어, 이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협회 창립회원사로 참여한 일본 게임사 구미(gumi)의 쿠미니츠 히로나오(Kunimitsu Hironao)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을 위한 신규 규제 지침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이 더 건전하게 발전하고, 이용자가 편안하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미를 비롯해, 광고대행사 하쿠호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타트반, '마이크립토히어로즈' 개발사인 더블점프도쿄 등 10개 업체가 협회 창립 회원사로 참여했다. 디앱 랭킹사이트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마이크립토히어로즈는 지난해 가장 높은 재접속률을 기록한 인기 블록체인 게임이다.
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지침이 업계가 따를 명확한 기준이 되고,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고 있다. 협회는 지침이 회원사가 준수해야 하는 요건을 최소화한 것으로 앞으로 내용이 개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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