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의 최고경영자(CEO)인 장줘얼(江卓尔)이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채굴자들의 비트코인캐시(BCH, 시총 4위) 블록 보상의 12.5%를 BCH 생태계 개발 기금으로 걷자는 내용의 '채굴세' 도입과 관련해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1. 채굴자들은 채굴 과정 중 일부 채굴 보상을 자신이 후원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직접 기부한다.
2. 이른바 '채굴세' 도입 전 'BCH 채굴자 펀드'(BCH Miner Fund)가 우선적으로 설립돼야 한다. 또한 해당 펀드는 채굴자 외에도 개인투자자, 기업 및 기관 등의 후원도 받아야 한다. 펀드 설립 후 일정 기간 동안 생태계 지원금을 운용하며, 커뮤니티의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
3. 만약 생태계 개발기금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채굴자 및 후원이 필요없는 프로젝트 측은 '채굴세'에 상당하는 채굴 보상을 블랙홀 주소에 전송해 영구 소각 처리한다.
4. 만약 3개월 간 채굴자들의 투표를 거쳐 2/3 이상의 해시파워가 '채굴세' 도입에 찬성한다면 개발자들이 해당 내용(프로젝트 측에 후원되는 기금 및 블랙혹 주소)을 오는 5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내용에 포함시켰으면 한다. 만약 시간이 촉박하다면 오는 11월 있을 업그레이드에 포함됐으면 한다.
5.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해시파워는 새로운 이름의 채굴계정(D.TOP)으로 옮길 예정이다.
6. 올해 중순 혹은 연말까지 채굴자들의 후원 비율이 2~3%를 기록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앞서 지난 1월 23일(현지 시간) 장줘얼은 생태계 발전을 위한 '채굴세 도입'을 커뮤니티에 제안한 바 있다.
Provided by 코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