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캐비지테크(CabbageTech)'의 설립자 패트릭 맥도넬(Patrick McDonnell)이 투자 사기 혐의로 33개월 징역형에 처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 동부지방 검찰청은 패트릭 맥도넬을 투자금 횡령, 사기 등 9개 혐의로 기소했다. 맥도넬은 오랜 항소 끝에 지난해 6월 유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맥도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가상화폐 거래 전문가로 소개하며 투자 조언, 거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투자자를 유인했다. 2016년 5월부터는 캐비지테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실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허위 재무 정보를 통해 수익이 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이고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소 10명 피해자로부터 194,000달러와 비트코인 4.41개, 라이트코인 206개, 이더리움클래식 620개, 버지 134만 2,634개를 편취, 총 22만 4350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검찰은 맥도넬에 33개월의 징역형과 22만 4,352달러의 배상 명령을 구형하며 "화이트칼라 투자 사기 범죄에 대한 공소 제기를 계속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1월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맥도넬을 암호화폐 거래 관련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발, 같은 해 8월 설립자에 대한 영구 퇴출 및 벌금형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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