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에 대한 소송 사건과 관련하여 전에 110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 가운데 절반을 데이브 클라이만(Dave Kleiman)의 유산상속자들에게 반환하라는 명령을 번복하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8월 말 미 연방지법 치안판사 브루스 라인하트(Bruce Reinhart)는 비트코인 초창기에 클라이만과 라이트가 공동으로 채굴한 110만 개의 비트코인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자신이 이를 발명했다는 라이트의 주장을 묵살하고 소송 중지 명령을 내렸었다.
그러나 10일 플로리다 소재 미 연방지법에 제출된 법정 문서에 따르면 베스 블룸(Beth Bloom) 판사는 라인하트 판사의 중지 명령이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라이트, 위증으로 50% 비트코인 소유분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2019년 8월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던 것처럼 라인하트 판사는 라이트가 조작된 문서를 제출함으로써 위증을 했으며 공동 채굴했다고 주장하는 110여만 개의 비트코인 중 50%를 클라이만 유족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었다.
그러나 이번의 판결은 그러한 중지 명령이 적절치 않았고 소송에 제출된 사실(즉 라이트가 클라이만과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법원에서 입증된 사실(라이트의 비트코인 보유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나 법원에서 해당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하더라도 법원은 라이트의 실제 비트코인 보유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하므로 해당 입증된 사실에 대해 만족할만한 대답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