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 업체 비트퓨리(Bitfury) 조지 키크바드제(George Kikvadze) 부회장의 발언이다.
비트퓨리는 ASIC 채굴기, 침수냉각기 등 채굴 하드웨어뿐 아니라 라이트닝, 서라운드와 같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의사를 밝히며 세계 최대 풀서비스 블록체인 개발사로 도약했다.
비트퓨리 조지 키크바드제 부회장을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 비트퓨리 소개 부탁 드립니다.
비트퓨리는 컴퓨터 하드웨어 칩 개발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이 20명이었죠. 현재는 캐나다, 도쿄, 서울 등 16개국에 600여 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 앤트풀 ASIC 기술과 비트퓨리 ASIC 기술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현재 채굴업계는 더 이상 무어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지난 3~5년 동안은 새 장비가 연간 채굴 효율을 150%씩 높였었죠. 그런 시기는 이제 끝났습니다. 현재 중국 앤트풀과 비트퓨리의 채굴 효율은 20%가량 차이가 납니다. 채굴량과 비용 대비 효율차로 발생한 것이죠.
Q : 현재 비트퓨리 채굴 수익 현황이 궁금합니다.
비트퓨리는 현재까지 약 1백만 비트코인을 채굴했습니다.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비트퓨리 칩 채굴 점유율은 13% 정도입니다. 전체 채굴에서는 약 4%를 차지하고 있는데 1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으로 비용 대비 수익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라이트닝 네트워크 가용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장에 나온 블록체인 중 단 한 번도 해킹되지 않은 유일한 대형 분산 원장입니다. 라이트닝은 비트코인 실사용을 실현할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은행 계좌가 없는 35억 인구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Q : 블록체인 기반 음악 저작권 관리 소프트웨어 ‘비트퓨리 서라운드’가 궁금합니다.
전 유니버셜 임원의 제안으로 ‘비트퓨리 서라운드’라는 오픈소스 디지털 저작권 관리 플랫폼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서라운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장점인 보안성과 불가변성을 더한 프로젝트로 음반업계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Q : 골든 구스 프로젝트에서 비트퓨리는 무엇을 담당하나요?
비트퓨리는 암호화폐 채굴용 ASIC 칩 솔루션, 침수냉각기술 적용 하드웨어를 골든 구스 채굴장에 제공합니다. 커먼즈파운데이션의 장기적인 시각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파라과이처럼 잉여 전력이 있는 국가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중국, 남미와 비교해, 파라과이 비용 대비 채굴 수익이 더 높은가요?
파라과이는 채굴 시설 설립에 우호적이었습니다. 중국은 비트코인에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어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중국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이란 등 많은 국가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자산 몰수나 국영화 위험은 피해야 했죠.
Q : 2019년에는 정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까요?
대자연의 법칙이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기 마련입니다. 시장을 ‘겨울’이라고 칭하고 단기 수익을 바라는 것은 역사를 간과하는 것입니다. 투기를 목적으로 한 시장 진입은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해요.
지금 인터넷이 없는 35억 명의 인구가 3~5년 후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겁니다. 하지만 HSBC나 시티은행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하기는 어렵겠죠.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신흥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라이트닝은 비트코인을 알릴 솔루션으로 자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