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공적연금 펀드 2곳이 암호화폐 벤처펀드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수요일 아시아 시장의 주요 암호화폐가 상승했다. 이번 투자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암호화 자산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인다.
자산관리회사 모건 크릭 디지털(Morgan Creek Digital)은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공적연금 펀드 2곳의 투자를 받아 4천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벤처펀드를 설립했다. 벤처펀드의 이름은 모건 크릭 블록체인 오퍼튜니티 펀드(Morgan Creek Blockchain Opportunities Fund)로, 암호화폐 산업 투자를 중점으로 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은 페어팩스 경찰공무원 연금기금과 공무원 연금기금이다.
업계 내부자들은 가장 보수적인 투자집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연금기금이 변동성 높고 규제가 없다시피 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페어팩스 경찰공무원 퇴직 연금제도의 최고운용책임자 캐서린 몰나르(Katherine Molnar)는 블록체인 기술은 "매력적인 비대칭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이번 투자는 미국 공적연금의 첫 암호화폐 시장 투자라고 한다.
이 소식에 주요 암호화폐 전반이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04:11 GMT 기준 0.47% 상승해 $3,637.4에 거래되며 2주 고점인 $3,600선 위를 지켰다. 이더리움은 2.20% 상승한 $123.42에, XRP은 1.36% 오른 $ 0.30544에, 라이트코인은 0.25% 상승한 $44.082에 각각 거래되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월요일의 1,210억 달러에서 1,220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와는 별개로 캐나다의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Quadriga)의 대장정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9일, 쿼드리가의 CEO인 제럴드 코튼(Gerald Cotton)이 사망했다. 캐나다 글로벌 뉴스에 의하면, 10만여 명에 달하는 고객의 보유 자산인 1.8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암호화폐에 접근할 권한이 있던 것은 코튼 대표가 유일하다고 한다.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쿼드리가가 2월 6일 "부주의로 인해 총합 $468,675 가치의 비트코인 103개를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쿼드리가 콜드월렛으로 전송했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ntario Securities Commission)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