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리의 NFT 레이더] 백팩, FTX EU 품자 매드래즈 NFT 날았다…거래량 폭증

8일 오후 5시 15분 코인게코 기준 매드래즈의 바닥가는 78 솔라나(SOL)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88.015 SOL까지 상승했다가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6일 67.5 SOL이었던 최저가는 하루 만에 3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모회사 백팩이 FTX EU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드래즈 가격을 밀어올렸다. FTX EU는 EU의 ‘제2차 금융상품지침에 따른 라이선스(MiFID II)’를 보유하고 있다. 이 라이선스는 EU 전역에서 가상자산 선물 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백팩은 FTX EU 사용자들의 자금 반환을 우선 처리한 뒤 유럽 시장에서 선물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르마니 페란테 백팩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시장에서 여러 거래소들이 철수하는 상황에서 이번 라이선스 확보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규제 준수를 통한 투명한 거래 환경 제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X 유럽 고객들의 자산 반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인수 발표 직전 매드래즈 NFT 보유자들을 위한 혜택도 언급했다. 백팩 거래소에서 자동으로 VIP 1등급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매드래즈는 이미 웜홀과 디멘션 등으로부터 에어드롭 혜택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인수로 인한 추가 혜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매드래즈 거래량도 폭증했다. 이날 같은 시간 크립토슬램 기준 매드래즈의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444% 불어난 185만 5935달러(약 27억 873만 원)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도 전일 대비 364% 증가한 102 건으로 나타났다.

매드래즈는 지난 2023년 4월 출시됐다. 1만 개 프로필 NFT로 구성돼 있고, 솔라나 생태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량을 보유한 프로젝트다.

백팩은 매드래즈 콜렉션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23년 10월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기업가치 1억 2000만달러(약 1752억 1200만 원)을 인정 받아 총 1700만 달러(약 248억 2170만 원) 투자를 유치했다. 뉴욕 기반 투자사 플레이스홀더VC가 주도한 이 투자에는 해시드를 포함해 로봇 벤처스, 앰버그룹, 윈터뮤트, 샐래니 케피털, 델파이 디지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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