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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직후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가상자산공개(ICO) 라이선스를 획득한 토큰엑스는 지금까지 3년간 파트너사들에게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토큰화 서비스엔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TKX 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일찍부터 토큰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마주한 가장 큰 난관은 RWA에 대한 인식 자체가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는 “가상자산과 RWA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에게 계속해서 그 장점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복잡한 규제도 발목을 잡는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이라는 RWA의 독특한 성격 탓에 가상자산과 실물자산 각각에 대한 규제를 모두 숙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신생 시장이다보니 아직 규제 틀이 갖춰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찻씨하랏 대표는 “관련 법규제를 만드는 규제기관과의 많은 소통이 필요해 규제 컴플라이언스 면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며 “현재 RWA 시장은 매우 파편화돼있고 공통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각국 법적 규제에 매우 큰 차이가 있고 무엇이 합법이고 불법인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불명확한 RWA 규제환경 탓에 다른 국가의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RWA 시장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 진짜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혼자 시장을 이끄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각국의 규제 차이를 해소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파일럿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토큰엑스가 부산시의 RWA 거래소 비단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 싱가포르 ADDX 등 6개 아시아권 거래소로 구성된 협의체에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 거래소는 지난주 부산 BWB 행사에 맞춰 ‘아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얼라이언스(ADEA)’를 발족했다.
ADEA의 구체적인 협업 방안은 논의 중에 있다. 그는 “아직 준비 단계로 최적의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둘 이상의 국가에서 토큰화가 이뤄지고 거래소 간 토큰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국 거래소 간의 협력을 통해 모호한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더욱 뚜렷하게 이해하고 각 국가에서 수용될 만한 영업 범위를 설정해나가려고 한다”며 “다양한 국가 출신의 투자자들이 걱정 없이 RWA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기관투자가들에게도 시장을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