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수요일(28일)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급락세를 보였다. 한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로 대규모로 토큰이 이체되면서 대형 매도 이벤트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흔들렸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화요일에 급락하며 최근 상승세를 갑자기 반전시키고 60,00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광범위한 암호화폐 가격도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했다.
01:40 ET(02:40 PM KST)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8% 하락한 59,481.0달러를 기록했다.
18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이체에 놀란 시장
온체인 데이터를 사용해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는 X 프로필인 웨일 얼러트(Whale Alert)는 화요일에 약 3만 개의 비트코인 토큰(현재 환율로 18억 8,000만 달러 상당)이 콜드월렛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는 바이낸스 지갑 간의 내부 이체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량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거래자들은 여전히 매도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불안해했다.
토큰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각을 예고하지만, 그러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할지는 불분명했다. 그러나 이체 소식은 주말 반등 이후 이미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에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비트코인 자본 유입 둔화 - 글래스노드
블록체인 리서치 회사인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으로의 순자본 유입이 "현저하게 냉각"되어 50,000~60,000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해당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완전히 식었고, 비트코인에 대한 수익과 손실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혔다고 제시했따.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기 활동이 급격히 감소하여 단기적으로 현물 시장 움직임이 가격의 주요 동인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노드는 투기와 시장 움직임이 차분해진 시기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선행했으며, 이는 향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의 더 큰 변동을 예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토큰 거래량이 꾸준히 감소함에 따라 좁은 거래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세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부족한 가운데, 전반적인 암호화폐 가격은 비트코인의 하락을 따랐다.
세계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8.6% 하락한 2,464.30 달러,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는 4~5% 하락했다. 폴리곤은 10.4% 하락했고, 밈 토큰 중 도지코인은 6.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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