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DAO에서 발행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DD가 최근 담보 비트코인을 출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트론 DAO에서 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담보를 출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는 X(트위터)를 통해 "USDD의 매커니즘은 메이커 DAO의 DAI토큰과 유사하다"며 "통상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담보가 120~150%을 초과하면 담보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USDD의 장기 담보 비율이 300%에 달해 자본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았기에 7억5000만달러 가량의 비트코인을 출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저스틴 선의 해명은 일각에서 USDD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나온 것이다.
앞서 스테이블코인 신뢰도 평가 기관 블루칩(Bluechip)은 신뢰도 평가에서 USDD에 가장 낮은 점수를 주며, 트론에 대한 높은 의존도, 투명성 부족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블루칩은 USDD의 담보가 53%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