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투명성 기구(BTI)가 발표한 11월 거래소 랭킹 보고서에서 바이낸스가 1위로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 보도에 따르면, BIT 선정 거래소 랭킹에서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후오비가 각각 1위, 2위, 3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8월 첫 보고서 이후 많은 개선이 나타난 거래소로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크라켄FX가 거론됐다. 한국의 업비트는 7위에 자리했다.
랭킹 보고서는 거래소 순위와 코인마켓캡(CMC) 순위, 하루 웹·모바일 이용자 수, API 거래 비율 등을 담고 있다. BTI는 "더 정확한 거래량 파악을 위해 분석 방식을 변경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처음 발표된 보고서에서 BTI는 코인마켓캡 상위 10위권 거래소 중 7곳에서 허위 거래 행위인 '워시 트레이드'가 상당 규모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많은 거래소들이 웹트래픽의 80~90%를 코인마켓캡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며, 거래소가 5BTC에서 최대 60BTC의 상장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인마켓캡 거래소들이 인지도와 거래소 상장을 필요로 하는 코인들을 이용해 거래량을 부풀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랭킹 산정을 위해 데이터 수집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분석 사이트에서 종합한 모바일 앱, API 거래 데이터를 추가했으며, 수많은 데이터 분석업체와 '투명성'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거래소와 토큰 발행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정보들을 확보했다.
한국 거래소들은 모바일앱 사용 규모가 웹트래픽의 3배에 달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사용률이 낮은 국가들에서는 모바일앱 사용률이 웹트래픽의 절반 가량이다.
API 거래가 80% 이상인 거래소는 워시 트레이딩의 위험성을 고려해 해당 순위에서 제외됐다. 대형 거래소의 경우 거래량의 20~35%가 API 거래다.
앞서, ICORating 거래소 '보안'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프로가 가장 안전한 거래소로 확인됐으며, 바이낸스는 17위에 자리했다. 최근 몰타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어워드에서는 오케이엑스가 최고의 거래소로 선정됐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