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Azure)'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거래소 나스닥의 증권거래 시스템에 통합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외시장인 나스닥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블록체인 기술을 나스닥 증권거래의 기초적인 소프트웨어 'NFF'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다중원장 간 운용성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원장기술(ledger agnostic blockchain)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 및 판매자의 빠른 매칭, 거래 체결 및 결제 등의 과정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NFF와 애저의 통합으로 기존 NFF 고객들은 직접 블록체인을 개발하지 않고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여러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나스닥의 기업 아키텍쳐 부담당자인 Tom Fay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이 기존 인프라에 블록체인을 도입함으로써 시스템 간소화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NFF의 통합은 보안을 강화하고 확장성 있는 방향으로의 진화를 보여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블록체인을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거래소이다.
지난 8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함께 증권을 토큰화해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하는 '증권대금동시결제시스템(DvP)'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또한 9월, 자체 시장 분석 도구에 암호화폐 데이터를 추가하는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