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두 배 이상 올랐다.
규제 대상이었던 비트코인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비트코인 구매가 쇄도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자들이 가장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 ETF를 청산했다. 시장이 비트코인 과대 광고에 약간 앞서간 것으로 보인다.
4월 초에는 ETF 유입과 비트코인 랠리가 모두 둔화되었다. 지난주 블랙록(NYSE:BLK)의 iShares Bitcoin Trust(NASDAQ:IBIT)에서는 일일 3,700만 달러가 유출되며 71일 연속 유입 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그레이스케일의 Grayscale Bitcoin Trust(NYSE:GBTC)를 비롯한 다양한 ETF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 보였다. 또한 블랙록의 IBIT 펀드는 현재 보유량 측면에서 GBTC와 거의 비슷해졌다. 카이코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ETF 유입 반등에 대해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ETF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 본토의 자산운용사인 보세라 자산운용(Bosera Asset Management),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Harvest Global Investments), 차이나 자산운용(China Asset Management)이 홍콩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했다.
첫 거래일에는 홍콩 달러, 위안, 미국 달러 거래쌍을 합쳐 1,27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현물 ETF가 출시 당시 거래된 46억 달러에 비하면 적은 규모이지만, 홍콩 ETF 시장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0.99%의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차이나AMC의 비트코인 ETF가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 ETF는 첫날 전체 거래량의 23%를 유치한 반면, 비트코인은 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암호화폐 노출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무적으로 제출된 13F 신고서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가 블랙록의 IBIT 펀드의 최대 보유자다.
암호화폐 현물 ETF로의 유입은 둔화되었지만,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블랙록의 토근화 펀드 비들(BUIDL)이 3억 달러를 돌파하며 프랭클린 템플턴의 벤지(BENJI)를 제치고 최대 규모의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가 되었다.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9,500만 달러를 블랙록의 펀드로 옮기면서 BUIDL의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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