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6월25일 (로이터) - 미국 대두와 옥수수 선물가격이 22일(현지시간) 일부 트레이더들의 숏커버링(환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점점 도를 더해가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주간으로는 4주 연속 하락했다.
1주 전 대두 가격은 1.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19일에는 약 10년래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추락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이 지난해 중국에 124억달러 규모의 대두를 수출했기에 양국간의 무역분쟁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대두와 돼지고기, 면화의 가장 큰 수입국인 중국이 이들 상품이나 다른 미국 농산물의 구입을 늦추거나 중단할 지 모른다는 우려로 시장은 지난 2주간 불안에 휩싸였다.
서미트 커모디티 브로커리지의 톰 피젠마이어 애널리스트는 "대두 시장이 중국과의 무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많이 상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11월물은 1.6% 오른 부셸당 9.16-1/4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가을에 추수될 대두인 11월물은 이번달에 11.4%하락했다.
미국의 대두와 옥수수는 보통 충분한 비와 따뜻한 날씨를 가진 지역에서 잘 자라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서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옥수수는 전장에 비해 거의 변화없이 부셸당 3.57-1/4달러로 마쳤다. 주간 기록으로는 1.1% 하락했다. 소맥은 0.8% 밀린 부셸당 4.91-1/4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록으로는 1.7% 내렸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