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5일 (로이터) -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아연 가격이 22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0개월래 최저로 하락했다.
구리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에 2주째 하락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재고는 24만7250톤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1일에 비해 87% 증가한 양이다. 88만톤의 아연 추가 생산이 올해 예정되어 있어 분석가들은 공급과잉 때문에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비안 로이드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아직 태세가 다 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말 무렵에는 오늘보다 가격이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는 달러 약세에 의해 지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과 중국, 유럽간의 무역을 둘러싼 갈등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면서 하락 추세를 타고 있다.
아연 3개월물은 이날 장중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톤당 2889.5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회복되어 전날과 거의 변동없는 2,9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록으로는 5% 하락했다.
구리는 전장과 변화없는 톤당 6,789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주간 기록으로는 3.2% 내렸다. 알루미늄은 0.2% 내려간 2175.50달러, 납은 1.7% 오른 2414.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석은 0.5% 내린 2만400달러에, 니켈은 1.9% 오른 1만5270달러에 마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