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로이터) - 사우디 아라비아가 생산량 증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란이 증산에 대한 반대 입장을 완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증산 합의가 임박했다고 소식통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0만배럴의 증산 또는 글로벌 수요 1% 수준의 증산이 회원국과 그 비회원국 사이에서 합의점으로 떠올랐다. 사우디는 생산량이 현재 상태로 지속되면 공급부족과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은 이런 증산 목표를 조건부로 수용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OPEC 회원국들은 22일 생산량 관련 정책을 결정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은 이들에게 산유량을 늘려 유가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세계 경제에 이바지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증산 결정에 강한 반대를 보여온 나라는 이란이었지만 전날부터 입장 변화 조짐이 감지되었다. 전날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최근 수개월 동안 산유량을 감산 할당량보다 더 크게 줄여온 OPEC 회원국들이 할당량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발언은 실질적으로 사우디 등 할당량 초과 감산을 단행한 국가들이 소폭 증산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