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6월21일 (로이터) - 금값이 20일(현지시간) 하락하며 약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달러 가치가 11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 금값을 끌어내렸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금값에 부담을 줬다. 다만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는 낙폭을 제한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전장보다 0.2% 하락한 1272.44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4.10달러(0.3%) 내린 1274.5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하여 11개월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달러는 강세 시 금값에 부담을 준다.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인내할 신호를 내보낸 것이 글로벌 무역 분쟁에 관한 우려를 상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상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한 후 중국도 이에 질세라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가하겠다고 맞대응해, 달러 가치를 높였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이자가 없는 금값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의 인력수급이 지나치게 빡빡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가격은 0.3% 하락한 온스당 16.31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0.7% 오른 온스당 873.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854.50달러로 2016년 2월3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0.1% 하락한 온스당 965.6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60.25달러로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