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9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18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세계 1위의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 여파가 지속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8% 하락한 톤당 6,9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886.75달러까지 밀려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업적으로 중요한'(industrially significan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중국이 보복할 경우 추가 관세조치를 취하겠다는 점도 공언했다.
중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비슷한 규모와 강도의 보복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지난주 발표된 지난 5월 중 중국의 산업생산, 투자, 소매 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아 위험성이 큰 대출과 오염에 대한 단속이 지속될 경우 성장 둔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5.05까지 올라 금속 값을 짓누르다가 거의 변화 없이 94.79를 나타냈다. 달러는 강세 시 금속 값에 부담을 준다.
일본의 5월 중 수출은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 반도체 설비 등이 호조를 나타냈다. 글로벌 수요가 강세라는 신호다.
알루미늄은 0.8% 상승하며 톤당 2280.5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193.50달러를 기록, 약 8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200일 이동 평균치인 2,175달러에서 지지선이 형성됐다.
납은 1.2% 상승한 톤당 2433.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석은 1.4% 내린 톤당 2만505달러로 마감했다. 아연은 0.4% 내린 3,067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테인레스 강철의 원료인 철강을 만드는 재료인 니켈은 1.4% 하락한 1만4975달러에 장을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