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6월19일 (로이터) - 금값이 18일(현지시간) 5개월반래 최저치 부근에서 보합 거래됐다. 달러 강세가 악재였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우려가 금값의 하락을 막았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온스당 1278.18달러에서 보합 거래됐다. 반면에 금 선물 8월 인도분 가격은 1.60달러(0.1%) 오른 1280.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5.05까지 올라 금값을 짓누르다가 거의 변화 없이 94.79를 나타냈다. 달러는 강세 시 금값에 부담을 준다.
금값은 지난주 금요일 2016년 11월 이후 최대인 1.8% 하락했다.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산업적으로 중요한'(industrially significan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중국이 보복할 경우 추가 관세조치를 취하겠다는 점도 공언했다.
중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비슷한 규모와 강도의 보복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시장은 무역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증시는 전장에 이어 이날도 하락 중이다.
은 가격은 0.4% 하락한 온스당 16.45달러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3.6% 하락한 바 있다. 장중에는 16.39달러를 기록, 약 2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백금은 0.5% 내린 온스당 883.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877.65달러로 약 4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0.2% 하락한 온스당 988.3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79.99달러로 지난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