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4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1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전에 나타난 달러 약세와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노사협상 관련 소식이 가격 회복세를 지지했다. 다만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를 둘러싼 우려가 나타나 장중엔 1주래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5% 상승한 톤당 7,256달러로 마감됐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댄 스미스 원자재리서치부문 헤드는 "중국의 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인데다, 구리 관련 지표 수준도 미약한 상황"이라면서도 "공급 위험은 여전히 상당하다. 에스콘디다 광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민은행의 전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신용과 유동성을 나타내는 광범위한 지표인 사회융자총량은 지난 5월 7608억위안을 기록했다. 4월 기록인 1조5600억위안에서 급감했다.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글로벌 광산업체 BHP는 노동조합이 최근 제안한 계약에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들의 협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1개월 혹은 그 이상 이어질 수도 있게 됐다.
알루미늄은 1.1% 하락한 톤당 2,275달러에 거래됐다. 아연은 0.5% 오른 톤당 3,216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테인리스 강철의 원료인 철강을 만드는 재료인 니켈은 2.7% 상승한 톤당 1만562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은 1.2% 내린 톤당 2만875달러를 나타냈다. 납은 0.4% 오른 톤당 2,485달러에 거래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