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1일 (로이터) -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국제유가가 중동 정세와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에너지청이나 투자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점차 안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 상승에도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 차관은 물가관계 차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국제유가가 WTI 기준으로 2분기에 배럴당 68달러에서 3분기 67달러, 4분기에는 65달러로 점차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차관은 "정부는 물가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가격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공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업계 간담회를 통해 원자재 도입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원가분석을 실시하는 등 편승인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