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6월11일 (로이터) - 금값이 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금값이 올랐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전날보다 0.1% 오른 온스당 1298.11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30센트(0.02%) 하락한 1302.7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은 지난 1일 이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최고치와 최저치 사이의 차이는 온스당 13.70달러에 그쳐 변동폭이 2007년 4월 이후 가장 협소했다. 주간 상승폭은 0.4%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2% 상승한 93.56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는 일반적으로 금값을 압박한다.
글로벌 증시는 G7 정상회담에서 무역 긴장 분위기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상승하며 3주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자가 없는 금값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다. 이어서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은 가격은 0.2 상승한 온스당 16.7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2.3% 올랐다. 7주 만에 최대폭이다.
백금은 0.3% 하락한 온스당 899.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4% 올랐다.
팔라듐은 0.3% 내린 온스당 10008.75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8% 올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