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인, 6월08일 (로이터) - 중국 및 멕시코와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미국의 농산물 수출 중 약 14%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레그 다우드 미국 무역대표부의 수석 농업 협상 대표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는 지난 5일 철강, 돼지고기, 버번 위스키 등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이로 인해 양국 사이에는 무역 긴장이 고조됐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사이에 진행 중인 1조달러 규모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은 보다 더 복잡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멕시코의 저비용 일자리에 밀려 감소한 원인으로 1994년에 체결된 NAFTA를 지목하며 비난했다.
다우드 대표는 멕시코가 미국산 돼지고기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다른 어떤 상품보다 보복 관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NAFTA에서 이를 분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도 미국산 돼지고기와 여타 제품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가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곳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