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월03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기술적 매도와 남미의 기상 개선 예보에 따른 결과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6-1/4센트 내린 부셸당 9.78-3/4달러로 마감했다.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치가 무너지면서 매도가 더욱 가속화했다.
3월물 옥수수는 변동 없이 1/4센트 내린 3.61-1/2센트를 나타냈다. 주간 기록은 1% 이상 올랐다. 아르헨티나 일기 예보의 개선이 옥수수 가격을 압박했으나 미국의 수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압박이 누그러졌다.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1/4센트 내린 부셸당 4.46-3/4달러로 마쳤다. 3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3-3/4센트 하락한 부셸당 4.63-1/4달러였다.
연질 적동소맥은 미국 주요 밀 재배지역에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전해진 후 압박을 받았다.
곡물 시장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두는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에 나오는 미국 농무부의 공급과 수요 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농무부는 남미 지역 수요 공급 추정치를 악천후에 맞춰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에 비가 올 전망과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은 가뭄 피해 우려를 완화했다. 브라질의 가뭄 전망은 풍작이 예상되는 다른 농작물의 수확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민간 예측자들은 이번 주 아르헨티나의 작물 수확 예상치를 줄였으나 브라질의 수확 예상치는 늘렸다.
대두 시장은 미국산에 대한 수요 부진 압력에 직면해 있다. 지난주 수출 판매 수요는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브라질과의 수출 경쟁 심화와 미국 농작물의 품질 하락 우려로 인해 수요가 위축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