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예상을 밑도는 지난주 대두 수출판매 실적을 정부가 발표한 이후에 기술적 매도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10-3/4센트 내린 부셸당 9.85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약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치가 무너지면서 매도가 더욱 가속화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비가 오고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과 브라질에서 대두 수확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격을 압박했다.
3월물 옥수수는 1/4센트 낮아진 부셸당 3.61-3/4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와 밀에서도 차익실현과 기술적 매도가 나타났다. 하지만 옥수수의 경우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주간 수출 실적이 낙폭을 일부 상쇄했다. 지난주 옥수수 수출 판매는 약 190만톤을 기록, 트레이더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어드밴스 트레이닝의 브라이언 배스팅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모든 날씨를 주시하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의 대두 수출이 기대를 밑돌았다는 것은 브라질의 대두 가격이 약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나타낸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두 수출 판매는 40만9700톤으로 예상치를 밑돌았고 8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다.
한편, 중개 및 컨설팅 업체인 인터내셔널 FC스톤은 브라질의 대두 수확 예상치를 지난달의 예상치보다 약 100만톤 올린 1억110만800톤이라고 밝혔다. 미 농무부의 예상치인 1억1000만톤을 상회했다.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1/4센트 하락한 부셸당 4.51달러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예상을 밑도는 밀 수출 판매와 풍부한 글로벌 공급이 작용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