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월30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와 옥수수 선물이 숏커버링에 힘입어 상승했다. 남미의 날씨로 인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작물 생산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6센트 상승한 부셸당 9.91-1/2달러로 마감했다.
3월물 옥수수는 2-1/4센트 오른 부셸당 3.58-3/4달러로 끝냈다. 8주 만에 최고치다. 옥수수 선물은 100거래일 이동 평균치를 웃돌면서 매수세가 가속화했다.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8-1/4센트 상승한 부셸당 4.49-1/4달러에 마쳤다.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시 100거래일 이동 평균치를 웃돌았다.
원자재 자금이 쇼트 포지셔닝을 벗어난 점과 미국 평원지대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겨울 밀 작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주 약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미 달러의 가치가 이날 반등한 점이 곡물들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드웨스트 마킷 솔루션의 브러이언 훕스 대표는 "브라질이 우기로 인해 수확이 불가능해진 점이 곡물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며 "아르헨티나가 너무 건조하다는 점도 대두, 곡물, 옥수수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브라질 전역에서는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대두 수확에 차질이 생기고 일부 지역에서 옥수수의 파종을 지연시키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미국산 밀 약 58만톤이 지난주 수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6주래 최대치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