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1월29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 약세가 유가를 계속 지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63센트, 거의 1% 상승한 배럴당 66.14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10센트, 0.1% 오른 배럴당 70.52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가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주간으로 4.3%, 약 2.7% 올랐다.
RJO퓨처스의 마이크 사보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원유시장은 약간 과잉 매수 상태이지만, 당장 대규모의 매도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가 3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WTI와 브렌트유를 지지했다. 달러 약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원유 수입가격을 낮춘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의 빌 오그레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 약세는 브렌트유가 조금 오랫동안 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높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배럴당 1000만배럴을 곧 상회해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등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1월26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2개 늘어 759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주간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뉴욕과 런던에서 WTI 선물과 옵션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net long) 포지션은 7612계약 증가한 54만9602계약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국제상품거래소(ICE)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브렌트유에 대한 머니매니저들의 순 매수 포지션도 1만3912계약 증가한 58만4707계약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