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월20일 (로이터) - 납과 아연가격이 19일(현지시간) 수 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고 감소와 중국의 환경오염 경보가 공급 우려를 촉발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납은 1.1% 하락한 2581달러에 마감됐다. 다만 장중에는 톤당 2630.50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알루미늄 제련 지역인 정저우가 대기오염 경보를 최고치인 적색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금속을 포함한 산업금속 생산은 더 줄어들었다. 납 생산의 허브인 허난성의 지위안 지역은 황색경보로 낮춰졌지만 생산 제한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LME 창고의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납 재고는 1만2225톤 감소한 8만5000톤을 기록, 빡빡한 공급을 시사했다.
지난 2014~2016년 글로벌 납 공급은 약 50만톤 감소했다. 컨설팅업체 우드 맥킨지는 올해 시장의 공급이 11만5000톤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5만6000톤의 공급 부족을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의 공급은 11만9000톤이 부족했다.
LME에서 아연은 1.2% 상승한 톤당 3416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444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LME 창고에서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 아연 재고는 9만8400톤으로 2만4175톤 줄었다. 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재고를 모두 합한 총 재고는 약 26만톤으로 올해 초 58만톤에서 감소했다. 향후 2년 간 아연의 공급이 증가해 가격 상승을 중단할 만큼 재고를 보충할 가능성은 낮다.
알루미늄은 1% 내린 톤당 2219달러로 끝냈다. 장중에는 2270.50달러까지 올라 지난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0.5% 하락한 톤당 7041달러로 장을 마쳤다. 니켈은 2% 오른 톤당 1만2720달러에 거래됐다.
주석은 0.9% 상승한 톤당 2만600달러로 장을 닫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