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월19일 (로이터) - 구리가격이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견조한 산업 경기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지지했음을 확인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6% 상승한 톤당 707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4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댄 스미스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건설 시장과 산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견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부진했던 건설 지표들이 최근 개선됐다"며 "이러한 건설지표들이 구리가격을 상승시키는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했다. 산업업종의 향상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강력한 수출증가세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중국의 지난달 부동산 시장은 소폭 회복됐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제한하면서 지난해 가격 상승폭은 절반 이상 줄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 생산은 거의 늘지 않았다. 이는 업계의 성장세가 완만함을 시사한다.
전날 칠레의 구리위원회(Cochilco)는 올해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3.0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 전망치는 2.95달러였다. 이는 올해 글로벌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광산업체 BHP 빌리턴의 지난달 31일까지 3개월 간의 구리 생산량은 20% 증가해 42만9000톤을 기록했다. 칠레의 에스콘디다 광산의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중국의 지난달 알루미늄 생산이 다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알루미늄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다섯 달 동안은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감소했다.
아연 공급이 앞으로 2년간 재고를 보충해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아연 가격이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하는 것을 막을 가능성도 낮다.
국제니켈학회는 글로벌 니켈 시장의 지난해 11월 공급 부족 상황이 8400톤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달(10월)에는 1만1500톤의 공급이 부족했다.
LME에서 알루미늄은 2.2% 오른 톤당 2241달러로 마감했다. 납은 2.5% 상승한 톤당 2610달러에 거래됐다.
주석은 0.3% 내린 톤당 2만425달러로 끝냈다. 아연은 0.3% 상승한 톤당 3376달러로 장을 마쳤다.
니켈은 0.5% 상승한 톤당 1만2475톤에 장을 닫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