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월18일 (로이터) - 구리가격이 1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구리가격이 랠리를 펼친 후 일부 투기적 거래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으며, 구리가격이 기술적 지지선을 하회한 이후 다른 투자자들도 매도에 나섰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6% 하락한 톤당 7034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구리는 1.8% 내렸다.
구리가격은 지난달 12% 급등한 이후 약 3% 하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로빈 바르 금속리서치 헤드는 "지난달 구리가격 급등세는 펀더멘털을 앞지른 것으로 보였다"며 "그래서 투기적 포지션이 급증한 것을 감안할 때 항상 이익실현의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 헤드는 구리가격이 기술적 지지선 밑으로 떨어지며 추가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추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여긴다고 말했다. 바르 헤드는 에스콘디다 광산을 포함해 일부 광산의 근로 계약 논의와 중국의 구리 스크랩 수입 제한으로 시장에는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LME에서 알루미늄은 0.1% 상승한 톤당 2192달러로 마쳤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알루미늄 3월물은 1.8% 하락해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철 제작 재료인 아연과 니켈은 하락했다. 중국의 철광석 선물가격이 2주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이다. 니켈은 1.1% 내린 톤당 1만24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연은 1.1% 하락한 톤당 3367.50달러에 거래됐다.
납은 0.3% 하락한 톤당 2547달러로 장을 닫았다. 주석은 0.1% 오른 톤당 2만495달러를 나타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