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상원, 세제 개혁의 길 터줄 수 있는 예산결의안 승인
* 페이팔, 강력한 실적 전망에 랠리
* 다우 ↑ 0.71%, S&P500 ↑ 0.51%, 나스닥 ↑ 0.36%
* 주간 기준 다우 ↑ 2%, S&P500 ↑ 0.86%, 나스닥 ↑ 0.35%
뉴욕, 10월23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 종가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미 상원은 전일 2018년 회계연도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는 공화당이 민주당의 지지 없이도 세제 개혁 패키지를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다우지수는 0.71% 오른 2만3328.63, S&P500지수는 0.51% 상승한 2575.21, 나스닥지수는 0.36% 전진한 6629.05로 장을 닫았다.
3대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각각 2만3328.84/2575.44/6640.025)도 모조리 새로 썼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 S&P500지수는 0.86%, 나스닥지수는 0.35% 상승했다. 이번주에 2만3000선을 돌파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주 연속, 나스닥은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부 투자자들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 우려할만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뉴욕증시는 느리지만 안정적인, 아주 건강한 랠리를 이어왔다.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 신뢰도와 규제 완화 등도 증시의 상승 기조에 이롭다고 덧붙였다.
S&P500지수 내 주요 11대 업종지수 중 금융업종지수가 1.16% 상승하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금융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정책들에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3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어닝을 공개한 88개 S&P500 상장 기업들 중 70% 이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내주에는 183개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 복합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예상을 밑돈 순익을 발표하면서 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뒤 초반 급락했지만, 후장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한 뒤 1.06% 반등했다.
페이팔(PayPal)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 후 5.53% 급등했다.
반면 셀젠(Celgene)은 크론병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10.76%나 폭락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