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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연료 수요 우려 재점화

입력: 2021- 08- 26- 오후 12:56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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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na Lee

Investing.com – 목요일(26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재확산과 제재 조치 강화로 연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거래일 중 첫 하락세를 보였다.

전장에 1.7% 상승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12:49 PM KST 기준 0.62% 하락하여 70.84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전장에서 1.2% 상승했던 WTI유 선물도 0.78% 하락한 67.83달러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연료 수요 및 원자재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펼쳤다.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관련 위험과 백신 접종 가속화를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2022년의 정상화를 향해 잠깐 쉬어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수요일 미 에너지정보국에서 발표한 미국 원요 재고 데이터를 확인했다. 8월 20일 주간 원유 재고는 297만 9천 배럴 감소했다. 인베스팅닷컴 예상치는 268만 3천 배럴 감소였다. 그 이전주에는 323만 4천 배럴 감소한 바 있다.

미국석유협회가 제시한 원유 재고 데이터에서는 162만 2천 배럴 감소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디젤유와 제트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64만 5천 배럴 증가했다.

오안다(OANDA)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투자 메모에서 “원유 재고 감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원유 수출량 급락과 제트유 수요 약세가 유가 상승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화재로 하루 40만 배럴 생산량이 소실되면서 유가가 오르기도 했다. 사고 이후 페멕스(Petróleos Mexicanos, Pemex)는 하루 7만 1천 배럴 생산을 재개했고, 향후 몇 시간 이내로 하루 11만 배럴 추가 생산을 위해 재가동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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