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화요일(3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및 중국의 제조업 활동 둔화 지표로 인해 연료 수요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1:47 PM KST 기준 0.11% 하락한 72.81달러, WTI유 선물은 0.10% 하락한 71.1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WTI유 모두 월요일(2일)에 3% 이상 하락했지만 71달러선은 유지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고전염성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면서 32개 지역 중 14개 지역에 나타났고, 앞으로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 활동은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깊어졌다.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3.4,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9.5로 집계되었다. 중국에서는 이번 주 초 발표된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이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각각 50.4, 53.3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교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호위 리(Howie Lee)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가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델타 변이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아시아 지역 원유 소비가 주춤거리고 유가는 상황이 더욱 분명해지기 전까지는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월요일에 이란 안보에 대한 위협에는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이 지난주 오만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유조선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유 공급 측면에서는 OPEC+가 8월부터 일일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시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축되었던 생산량이 모두 복귀될 때까지 증산은 지속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OPEC 회원국들은 7월에 수개월래 최고치 수준으로 원유를 수출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늘 늦게 발표될 미국석유협회 주간 원유 재고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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