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목요일(22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 데이터를 통해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증가가 재확인되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 말까지 원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장의 상승분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전장에서 4.2% 상승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1:56 PM KST 기준 0.50% 하락한 71.87달러를 기록했다. 전장에서 4.6% 상승했던 WTI유 선물은 0.47% 하락한 69.97달러였다.
수요일 미 에너지정보국(EIA)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6일 주간 원유 재고는 210만 8천 배럴 증가했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예측치는 446만 6천 배럴 감소였고 그 이전 주에는 789만 7천 배럴 감소했었다.
이전에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 재고는 80만 6천 배럴 증가로 나타났다.
오안다(OANDA)의 선임 애널리스트 애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코로나 델타 변이 우려로 인한 단기 수요 약화 그리고 연말까지 계속될 원유 공급 부족 예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전역에서 새로운 수요 하락 요인이나 제재 조치가 나타나기 전까지 유가는 그간의 하락분을 만회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EIA 휘발유 재고는 12만 1천 배럴 감소로 나타나 여름 휴가철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시사했다.
OPEC+는 이번 주 초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하루 4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그러나 갈등 해결 이후에도 산유국 카르텔은 가까운 시일 내로 시장에 돌아올 가능성은 별로 없으며 이란의 원유 공급을 시장에 추가하는 협상도 지연되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메모에 따르면, 원유 시장 펀더멘털에 연관된 가장 큰 위험은 글로벌 코로나 확진자 급증 및 관련 제한 조치로 인한 연료 수요 감소이다.
또한 해당 투자 메모는 “엄청난 규모의 수요 감소가 있어야만 공급 잉여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피모건(NYSE:JPM)의 투자 메모에 따르면 글로벌 원유 수요는 2021년 8월 하루 평균 9,960만 배럴로 예상되며 이는 4월에 비해 540만 배럴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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